
그린지 두달도 넘은 그림입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미국의 히어로 영화 '왓치맨'. 은퇴한 히어로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동료의 죽음을 수상하게 여겨 다시 뭉치는 이야기... 그리고 밝혀지는 검은 음모. 누군가가 왓치맨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 때문에 '누가 감시자(왓치맨)를 감시하는가?'라는 문장이 포스터 카피로 쓰이기도 했었죠. 즈음으로 대강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로 시종일관 비를 뿌리면 어울릴 것 같은 영화. 악역 보스의 '거짓위에 지어진 평화일지라도 평화다'라는 사상에도 어떻게보면 공감이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생각할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캐릭터 중 간지란 간지와 허세란 허세는 홀로 모두 뿜어내시고 산화하는 로어셰크(혹은 로샥)형을 그려봤습니다.
로어솈은 영미권 발음인 듯 하고, 해적판(?)으로 보자면 로르샤흐(혹은 하). 일련의 데칼코마니를 한듯한 먹물문양을 보고 떠오르는 감정이나 장면들로 하는 심리테스트가 로르샤흐 테스트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횽이 쓰고있는 가면에는 항상 좌우대칭인 먹물무늬가 일렁이고 있네요.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서(조금 중2병 돋기도 하지만) 굉장히 좋아했던 캐릭터입니다.
명대사로 몇개 꼽자면,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 감옥에 들어가 덩치 수인 한 녀석을 처리한 직후 끌려가며 자신이 잡아넣은 수인들에게
"내가 너희들과 갇힌게 아니라, 너희들이 나와 갇힌거야!"
자신을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로르샤흐 테스트를 행하던 박사에게 가면을 빼앗아 쓰고 일렁이는 가면을 보여주며
"자 이번엔 내 차례야. 대답해봐 박사. 뭐가 보이지?"
Ps. 그 때 그린 다음에도 느낀거지만 팔다리 볍쉰(...). 길이가 제각각이네요.





덧글
RockDomm 2011/03/26 16:55 # 답글
진짜 케이블의 로샥.. 은 나름 개그스러웠죠. 그래도 케이블에서 방영해주어서 편안히 앉아서 감상하는 즐거움은 참 좋았었지요. 담배 한대 피우면서..로어셰크. 인기 많을 만큼, 간지 철철 나는 만화책 판과 기본 설정은 거의 동일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의 연출과 화면, 그리고 어딘가 클린트 형님 스러운 두상의 배우 분까지 어우러져서 더 간지나는 캐릭터가 되어서.. 와오! 저도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까는 목소리로 '로어셰크스 저널~' 하는 건...
RockdomM
RADARs 2011/03/27 14:11 #
원작이 훨씬 멋지다는 분들이 많지만, 영화를 먼저 접한 저로선 굉장히 맘에들더군요. 로어솈 형님뿐 아니라 작품 전체의 분위기도 간지 좔좔인데, 무엇보다 왓치맨은 OST가 굉장히 성공적이라서 신비한 분위기가 연출됐던 것 같아요. 장례식장에서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등등... 그런 작품 전체 분위기도 횽의 간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ㅎㅎ
고독한승냥이 2011/03/26 19:44 # 답글
로어셰크 ㅋㅋ 로샥이든.넘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명이죠.
RADARs 2011/03/27 14:23 #
형님계 캐릭터라 음청 멋진 것 같아요 ㅎㅎ
잿달 2011/03/27 00:11 # 답글
로어솈은 참 멋진 캐릭터예요.결말부는 슬펐고. ㅠㅠ
RADARs 2011/03/27 14:25 #
신념을 지키는 모습이 멋졌지만 아쉬웠어요 ㅠㅠ
dfd 2011/05/09 16:09 # 삭제 답글
로어셰크 너무 멋있게 잘그리셨네요..그런데 정말 로어셰크ㅠㅠ 너무 멋있고.ㅎ
asddfasf 2011/08/09 19:48 # 삭제 답글
로셱은저것보다키가작죠ㅎㅎ
RADARs 2011/09/13 19:29 #
전 뭐든지 길게 길게 그리는 버릇이 있어서...